안녕하세요!
발길 닿는 대로 돌아다니고, 맛있게 먹으며 힐링하는 해라유입니다.
빵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대전 여행 코스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성지가 있죠. 바로 대한민국 제과업계의 살아있는 역사인 '성심당'입니다. 보통 많은 분이 으능정이 거리에 있는 본점이나 대전역점을 가장 먼저 떠올리시곤 합니다. 하지만 여행 동선이 복잡하거나 극악무도한 인파를 조금이라도 피하고 싶다면, 숨은 진수라 할 수 있는 '성심당 DCC점'이 아주 훌륭한 선택지가 됩니다.
이곳은 대전컨벤션센터(DCC) 건물 내에 위치해 있어서 주변 환경이 무척 깔끔하고 쾌적한 것이 특징이에요. 본점 못지않게 알찬 라인업과 높은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어 대전 시민들은 물론 타지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이번에 마음먹고 성심당 DCC점을 방문해 소문난 인기 메뉴들을 싹 쓸어왔는데요.
오늘 제가 들렸을 때는 사람들이 줄을 서지 않아서 너무 편하게 갔어요. 하지만 시간대를 잘못 맞추거나 주말에는 웨이팅줄이 어마무시하답니다. 그래도 회전율이 빨라 기다리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게 느껴진답니다.
성심당 DCC점 매장 위치, 찾아가는 길 및 주차 꿀팁


주소: 대전 유성구 엑스포로 107 대전컨벤션센터 1층
영업시간: 매일 08:00 - 22:00 (튀김소보로 및 주요 빵 나오는 시간 상이)
성심당 DCC점은 대전컨벤션센터 1층 랜드마크 자리에 크게 자리 잡고 있어서 초행길이라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멀리서도 깔끔한 화이트톤과 세련된 통유리창 외관이 눈에 띕니다. 본점은 골목길이 좁고 주차가 늘 전쟁이지만, 이곳은 DCC 건물 자체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평일에는 주차가 비교적 여유로운 편이며, 주말에도 회전율이 빨라 차를 대기 수월합니다. 최초 몇 분간 무료 주차가 가능하고 성심당 이용 시 주차권을 지원받을 수 있으니 차량을 이용해 방문하시는 분들은 꼭 주차 등록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매장 내부 분위기와 산더미 같은 빵 진열대
문을 열고 매장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코를 찌르는 향긋하고 고소한 버터 냄새에 정신이 아득해집니다. 이 맛에 빵지순례를 오는 게 아닐까 싶어요.


성심당 DCC점은 본점에 비해 매장 내부 면적 자체는 아주 넓은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중앙 진열대를 중심으로 동선이 효율적으로 짜여 있어 빵을 고르기에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튀김소보로와 부추빵 같은 시그니처 메뉴들이 매장 반대쪽에서 따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길 건너에서 구입하셔야 합니다.
다만, 내부 공간의 한계로 인해 안에서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 좌석은 매우 제한적입니다. 카페처럼 느긋하게 앉아 대화를 나누며 빵을 즐기기보다는, 맛있는 빵을 알차게 골라 테이크아웃(포장)해 가는 시스템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점을 방문 전에 미리 염두에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성심당 DCC점 추천 메뉴 및 솔직 맛 평가
본격적으로 이날 제 지갑을 열게 만든 영광의 주인공들을 하나씩 디테일하게 리뷰해 보겠습니다. 성심당의 가장 큰 미덕은 '매일 아침 구워내는 신선함'과 '재료를 아끼지 않는 푸짐함'인데, 이번에 고른 빵들도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투표해요앙빵
이름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재치 넘치는 빵입니다. 성심당은 종종 시대를 반영하거나 위트 있는 네이밍의 시즌 메뉴를 선보이는데 이 빵이 딱 그렇습니다. 겉은 부드럽고 촉촉한 번 스타일의 빵인데, 속을 가르면 달콤하면서도 알갱이가 부드럽게 씹히는 팥앙금이 아낌없이 꽉 들어차 있습니다. 우유나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곁들였을 때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정석적인 단맛입니다.

프랜치망고
요즘 인스타그램 등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성심당의 신흥 강자입니다. 부드럽고 폭신한 빵 시트 사이에 동물성 생크림이 샌드되어 있고, 그 위와 속에는 상큼하고 달콤하게 잘 익은 생망고가 큼직하게 올라가 있습니다. 크림이 전혀 느끼하지 않고 깔끔해서 인위적인 단맛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 시원하게 보관했다가 먹으면 고급 디저트 카페 부럽지 않은 만족감을 줍니다.

잠봉뵈르 샌드위치와 핫도그 그리고 바게트샌드위치
한 끼 식사 대용으로 든든함을 책임져줄 베이커리 메뉴를 찾으신다면 단연 추천하는 메뉴입니다. 바삭함과 쫄깃함이 살아있는 프랑스식 바게트 빵 사이에 짭조름한 풍미의 고급 잠봉햄과 두툼하게 썰어 넣은 고소한 버터가 조화를 이룹니다. 한 입 베어 물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겉바속촉'의 정석을 보여주며, 씹을수록 담백하고 깊은 풍미가 밀려옵니다. 6천 원대라는 가격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크기와 재료의 양이 아주 실합니다.


망고롤 & 순수롤
성심당 케익부티크 라인에서 이미 메가 히트를 기록한 순수롤은 100% 순우유 크림을 사용하여 입안에 넣자마자 스르륵 녹아내리는 부드러움이 일품입니다. 여기에 제철 과일인 망고를 더한 망고롤은 달콤 상큼함까지 더해져 디저트의 정점을 찍습니다. 선물용으로 박스 포장해 가기에도 이보다 더 좋은 아이템이 없습니다.
성심당 DCC점은 수십 가지가 넘는 베이커리와 디저트, 샌드위치 라인업이 있어 어떤 취향을 가진 사람이 와도 실패가 없습니다. 회전율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빠르기 때문에 언제 방문해도 방금 나온 따끈하고 신선한 상태의 빵을 맛볼 수 있어 행복한 방문이 된답니다.
성심당 DCC점은 최근 고물가 시대에 개인 베이커리 빵 가격이 치솟는 것에 비하면, 성심당은 재료의 퀄리티 대비 가격이 여전히 매우 양심적입니다. 대전컨벤션센터 내부라 주차가 편리하고, 주변 엑스포 과학공원이나 한밭수목원, 신세계백화점과 묶어서 여행 동선을 짜기 좋습니다.


하지만 본점보다는 덜하다고 하지만 주말, 공휴일, 혹은 특정 빵이 나오는 피크 타임에 방문하면 기나긴 대기 줄을 감수해야 합니다. 계산대 줄도 제법 길어서 시간 여유를 넉넉히 두고 오셔야 합니다. 매장 내 2층에서 빵과 음료를 바로 섭취하고 싶어 하는 분들에게는 좁은 좌석 공간이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2층이라 답답한 느낌은 없답니다.
성심당 빵 맛있게 보관하는 방법
성심당에 가면 눈이 돌아가서 생각보다 많은 양의 빵을 사 오게 되는데요, 남은 빵을 끝까지 맛있게 먹기 위한 보관 팁을 알려드립니다.

생크림이나 과일이 들어간 망고샌드, 망고롤, 순수롤은 무조건 당일 섭취하거나 밀폐 용기에 담아 즉시 냉장 보관해야 합니다. 반면 잠봉뵈르나 일반 조리 빵, 식빵류는 당일 먹을 만큼만 남겨두고 남은 것은 지퍼백에 소분하여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실에 넣으면 빵의 수분이 날아가 푸석해지기 때문입니다. 냉동된 빵은 실온에서 자연 해동하거나 에어프라이어에 살짝 돌려주면 처음 그 맛 그대로 바삭하고 촉촉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성심당 DCC점은 화려한 비주얼과 검증된 맛, 그리고 대전만의 정취를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베이커리 카페입니다. 대전을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은 물론이고, 본점의 인파에 지치신 분들에게 훌륭한 대안이 되어주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주말 방문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가급적 오픈 직후인 오전 시간대나 차라리 유동 인구가 빠지는 늦은 오후 시간대를 공략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예산을 넉넉히 잡지 않으면 어느새 쟁반 가득 빵을 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테니 주의하세요! 신선하고 달콤한 빵들과 함께 행복한 대전 여행의 추억을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