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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은행동맛집 추억의 경양식, 아이와 함께 다녀온 단골집 '아저씨돈까스' 솔직 후기

by 해라유 2026. 5. 17.

여러분은 혹시 가슴 한구석에 품고 있는 추억의 소울푸드가 있으신가요? 

저에게는 대학교 시절, 처음 대전에 발을 디뎠을 때 먹었던 경양식 돈까스가 바로 그런 음식입니다. 낯선 타지 생활에서 위로가 되어주던 그 맛이 문득 그리워질 때가 있는데요. 얼마 전 주말에 아이들의 손을 잡고 정말 오랜만에 대전 은행동의 명물, '아저씨돈까스'에 다녀왔습니다.

세월이 흘러 이제는 제 아이들과 함께 이 공간에 앉아있으니 묘하게 감회가 새롭고 옛 추억이 새록새록 솟아오르더라고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따뜻함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곳, 맛과 정보 가득한 내돈내산 솔직 후기로 소개해 드릴게요!


아저씨돈까스 위치 및 주차 꿀팁


먼저 찾아가시는 길부터 차근차근 알려드릴게요. 대전 사람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으느정이거리 스카이로드 다들 아시죠? 그 화려한 스카이로드를 따라 조금만 걷다 보면 작은 골목 안쪽에 정겨운 간판의 아저씨돈까스가 위치해 있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면 중앙로역에서 도보로 금방 올 수 있어서 접근성이 아주 좋아요.

 

아저씨돈까스 매장 전체 외관 샷



▶ 방문 전 꼭 확인하세요! 주차 정보


아쉽게도 아저씨돈까스는 구도심 골목에 위치해 있어서 전용 주차장이 따로 없습니다. 차를 가지고 방문하실 분들은 마음 편하게 근처의 공영 주차장이나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주말에는 골목이 많이 복잡하니 대중교통이 가장 속 편할 수 있답니다.


웨이팅 정보와 정겨운 매장 내부 분위기


이곳은 행정안전부와 지자체가 지정한 '착한가격업소'이기도 해요. 요즘처럼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 좋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보니, 언제나 손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저희 가족은 주말 점심시간보다 조금 서둘러서 일찍 도착한 덕분에 다행히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보니 매장 밖으로 줄이 정말 엄청나게 길게 늘어서 있더라고요!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피크 타임에는 늘 웨이팅이 있는 곳이라고 하니, 기다리는 게 부담스러우시다면 저희처럼 조금 이른 시간에 방문하시는 것을 강력 추천합니다.

 

정겨운 무드와 프라이빗하게 칸막이가 쳐져 있어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매장 내부 사진



안으로 들어서니 오랜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분위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었어요. 인테리어는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리모델링되어 깔끔해졌지만, 특유의 정겨운 감성은 그대로 남아있어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이곳은 2층까지 운영되는 꽤 넓은 매장이라 많은 인원을 한 번에 수용할 수 있더라고요. 특히 좌석마다 프라이빗하게 칸막이가 쳐져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방문했음에도 주변 시선 신경 쓰지 않고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저씨돈까스에서 판매하는 돈까스 종류들은 워낙 다 인기가 많아서 메뉴판을 보고 한참을 고민했어요. 아이들과 머리를 맞대고 치열하게 토론한 끝에, 저희는 기본 돈까스, 치즈돈까스, 그리고 돈김(돈까스+김치볶음밥)을 주문했습니다.

경양식 돈까스는 자고로 소스가 듬뿍 뿌려져서 촉촉하게 먹는 게 제맛이죠! 그래서 다른 메뉴들은 전부 소스를 부어달라고 요청드렸고, 제가 고른 '돈김' 메뉴만 소스를 따로 달라고 주문했어요. 바삭함과 촉촉함을 동시에 즐기고 싶은 저만의 작은 팁이랍니다.

 

기본 반찬인 노란 단무지와 잘 익은 깍두기



주문을 마치고 나면 경양식 집의 상징과도 같은 기본 반찬이 세팅됩니다. 아삭하고 깔끔한 맛의 노란 단무지와 달달하면서도 매콤하게 잘 익은 깍두기가 나와요.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돈까스의 맛을 싹 잡아주는 일등 공신들이죠.

 

따뜻하고 고소한 추억의 식전 스프



그리고 이어서 등장한 추억의 수프! 후추를 톡톡 뿌려서 한 입 먹으면 무척 부드럽고 고소해요. 고급 레스토랑의 수프와는 또 다른, 딱 우리가 아는 그 정겨운 맛이라 입맛을 돋우기에 최고였습니다. 아이들도 맛있다며 숟가락으로 싹싹 긁어먹더라고요.

 

본격적인 맛 평가 : 기본돈까스부터 치돈, 돈김까지!


아이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다 먹고 나면 어디로 놀러 갈까?" 계획을 세우던 중, 드디어 기다리던 메인 메뉴들이 차례대로 등장했습니다.

 

푸짐한 양의 기본 돈까스



가장 먼저 나온 기본 돈까스는 커다란 접시에 큼직한 고기와 양배추 샐러드, 밥이 아주 푸짐하게 담겨 있었어요. 달콤 짭조름한 특제 소스가 고기에 부드럽게 싸악 배어있어서, 입에 넣자마자 살살 녹는 맛이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딱 예전에 먹던 그 정겨운 경양식 소스 맛 그대로라 먹는 내내 속으로 '와, 이 맛이었지!' 하며 감탄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사실 저희 아들이 평소에 밥을 되게 조용하고 천천히 먹는 편이거든요. 게다가 입 짧고 까다로운 편이라 자기 입에 맛이 없으면 점점 씹는 속도가 느려지다가 슬그머니 수저를 놓아버리곤 해요. 그래서 데리고 외식할 때마다 은근히 신경이 쓰이는데, 여기 아저씨돈까스는 입맛에 아주 딱 맞았나 봐요. 수저를 놓기는커녕 평소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열심히 폭풍 흡입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니 '아, 데려오길 정말 잘했다' 싶어 내심 뿌듯해졌답니다.

 

치즈가 위에 사르르 뿌려진 치즈돈까스



이어서 딸아이가 잔뜩 기대했던 치즈돈까스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치즈돈까스를 받아 든 딸내미의 표정이 순간 당황함으로 물들더라고요.  요즘 일반적인 치즈돈까스처럼 고기 사이에 치즈가 폭포처럼 들어있는 비주얼을 생각했던 모양이에요. "엄마, 왜 치즈가 안에 없어?"라며 시무룩해하길래, "여기는 옛날 방식이라 치즈가 돈까스 위에 사르르 눈처럼 뿌려져 나오는 곳인가 봐~" 하고 달래주었습니다.

 

약간 실망한 기색으로 조심스레 한 입 베어 물던 딸아이. 하지만 그 실망은 정말 1초도 가지 않았어요! 치즈돈까스를 입에 넣자마자 눈이 동그래지더니 "엄마, 이거 진짜 맛있다!"라며 폭풍 흡입을 시작하더라고요.

 

돈김(돈까스+김치볶음밥) 매콤함과 바삭함을 느낄 수 있는 메뉴

 

 

마지막으로 제가 주문한 '돈김(돈까스+김치볶음밥)' 메뉴입니다. 솔직히 돈까스 전문점이라 김치볶음밥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웬걸요? 이 김치볶음밥이 완전 요물이었습니다. 적당히 매콤하면서도 감칠맛이 돌아서 돈까스의 기름진 맛을 아주 깔끔하게 잡아주더라고요. 따로 달라고 요청한 소스에 돈까스를 찍어 먹다가, 매콤한 김치볶음밥 한 숟가락 먹어주면 무한으로 들어가는 마법의 조합이었습니다.

제 밥을 한 입 뺏어 먹은 딸아이도 반했는지, 다음에는 자기도 무조건 이 '돈김' 메뉴를 시키겠다고 선언하더라고요. 그래서 다음 방문 때는 돈까스 하나랑 김치볶음밥 단품을 하나씩 시켜서 야무지게 나눠 먹기로 손가락 걸고 약속까지 했답니다. 그 와중에 저희 아들은 여전히 말 한마디 없이 조용히 접시를 비워내고 있었어요. 식사를 다 마치고 나서 아들에게 슬쩍 물어봤습니다. "아들, 여기 다음에 또 올 만한 맛이야?" 하니까 시크하게 고개를 끄덕거리더라고요. 저희 아들에게 고개 끄덕임은 맛에 대한 최고의 찬사이자 표현이랍니다.

 

 

달콤한 소스에 콕 찍은 돈까스
치즈와 고기가 조화를 이루는 치즈돈까스



위에 뿌려진 치즈가 뜨거운 돈까스 열기에 녹아내리면서 고기와 겉돌지 않고 쫀득하게 어우러졌어요. 소스에 콕 찍어 단면을 보니 고기의 고소함과 치즈의 풍미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역시 오랫동안 사랑받는 맛집은 다 이유가 있는 법이지요.

무뚝뚝한 우리 아들은 그냥 묵묵히 "괜찮네" 한마디 던지고는 조용히, 그리고 아주 열심히 먹방을 선보였습니다. 아이들이 잘 먹는 모습만 봐도 배가 부르다는 말이 뭔지 실감 나는 순간이었어요.


총평 및 마무리


대전 은행동의 아저씨돈까스는 단순히 음식을 파는 곳을 넘어, 누군가에게는 청춘의 한 페이지를, 또 누군가에게는 가족과의 새로운 추억을 선물해 주는 따뜻한 공간이었습니다. 맛도 훌륭하지만 가격도 착하고 무엇보다 옛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서 참 행복한 식사였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도 좋고, 연인과 함께 이색적인 레트로 데이트 코스로 방문하기에도 안성맞춤인 곳이에요. 대전 은행동에 가실 일이 있다면, 골목 안 숨은 보석 같은 아저씨돈까스에서 정겨운 경양식 한 접시 어떠신가요?

 


위치 : 대전 중구 중앙로 164번길 22-7 (으느정이거리 스카이로드 인근 골목)

 

연락처 : 042-221-6595

 

영업시간 : 매일 11:00 ~ 20:30 (브레이크타임 16:00 ~ 17:00)


특징: 행정안전부 지정 착한가격업소, 2층 매장(칸막이 좌석), 평일/주말 웨이팅 있음

주의: 전용 주차장 없음 (인근 공영 주차장 이용 권장)

100% 내돈내산으로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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